“노인들은 구매한 물건을 해약하고 싶어도 절차를 몰라 그대로 방치하다가 결국 나중에 알게된 가족들과 불화를 겪는 등 이중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는 27일 성남시민회관에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소속 노인지도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판매업자들이 무료로 공연·사은품·관광제공 등 물품판매와 전혀 관계없는 상황을 조성해 물건을 떠넘기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을 사칭하고 물품을 파는 등의 각종 악덕상술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 기만상술로 노인소비자를 울리는 각종 피해의 예방을 위해 주의할 점에 대해 실제 피해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일부 노인들은 자신들이 경험했던 일이라며 박장대소 했는가 하면 한켠에선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경청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야겠다고 입을 모으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충동구매를 했거나 불가피하게 상품을 구입했다가 반품을 원할 경우 내용증명 발송방법 등 해약절차에 대한 교육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강의를 맡은 권정주상담원은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악덕상술이 기승을 부려 노인소비자들의 정신적·경제적 피해가 극심하다”며 “교육을 통한 예방활동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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