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본부 팜스테이사업 적극 전개

단순한 침식제공에서 벗어나 특색 있는 지역문화와 영농체험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팜스테이(farm stay)’사업이 도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확대 시행된다.

26일 경기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여주군 금사농협에서만 실시됐던 팜스테이가 올해는 안성 양성농협, 화성 비봉농협 등 5개 농협 48농가에서 시행한다.

팜스테이는 농가에서 숙박을 하며 농촌문화체험과 계절별로 개최되는 지역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영농체험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봄에는 나물을 캐고, 여름에는 낚시, 가을에는 벼베기, 겨울에는 두부와 한과를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하다.

안성 양성농협은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미리내 성지 순례를 포함시켜 영농체험을 원하는 천주교 신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주군 금사농협은 지난해 여주도자기축제 기간에 많은 관광객을 수용했으며 여름에는 특산품인 버섯 채취, 가을에는 밤, 도토리 줍기, 겨울에는 저수지에서의 빙어낚시 대회를 개최했다.

한탄강과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포천군 관인농협은 봄에는 취나물과 두릅나물 채취를, 여름에는 한강 래프팅을, 가을에는 밤과 도토리 줍기, 메주 담그기를, 겨울에는 한과류 만들기를 계획하고 있다.

가평농협은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을 강점으로 내세워 환경농업인 오리농법과 단풍놀이, 순 우리콩 두부만들기 등을 팜스테이 사업에 포함시켰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팜스테이 사업은 1인당 하루 2만∼3만원으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며 “도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해마다 팜스테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는 경기농협 지도환경팀 (0331)220-8662로 하면 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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