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인터넷 중국시장 선점해야 한다

중국시장에 대한 국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중국시장 선점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 전자상거래 웹싸이트와 함께 인터넷 상점, 인터넷 경매점 등 각종 웹싸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발전지역도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연해 및 동부의 각 대도시들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새로운 기회제공과 함께 서구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끊임없는 관심을 불러 일으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조만간 실현될 중국의 WTO가입은 기술의 대만, 금융의 홍콩, 거대산업기지인 중국이 중화경제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중국의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의 IT업계도 중국의 WTO가입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정부는 고속인터넷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중국 인터넷 업계는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 추세에 있다.

중국 정보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사업중인 중국내 전자상거래 싸이트는 600개 내외로 이들 대부분이 최근 1년간 새로 생겨난 것이며 지난해 인터넷 사용자의 약9%인 80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도 최근 몇년간 고속성장을 해 95년의 300%를 시작으로 매년 100% 내외의 성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중국의 변화에 국내 벤처기업들은 거대한 인터넷 신시장을 외국업체에 뺏길세라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진공 국제협력팀 관계자는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잘 활용한다면 중국의 인터넷 등 IT산업시장은 한국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전준비를 통한 선점 및 적정한 전략적 제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진공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해 23일 부터 30일까지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 중국 협력촉진단’을 파견한다.

국내 중소기업, 공단 임직원 등 25명 내외로 구성된 이번 촉진단은 중국내 정치, 경제의 중심지인 상해, 북경, 남경을 방문해 각 지역별 중국업체와 자본·기술협력 및 시장진출 등에 대한 개별상담, 강의 및 유관기관 방문 등을 통한 중국의 IT산업 현황파악, 국제컴퓨터전시회 참관 및 시장조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참가업종은 전자상거래·솔루션·컨텐츠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업체를 위주로 소프트웨어 및 기타 정보·통신 관련업체도 포함시켰다.

또한 앞으로 이들 기업이 중국진출 등 원활한 사업지원을 위해 벤처캐피탈 회사도 일부 참가시켰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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