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정복에 나섰던 한국프로축구 최강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제19회 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21일 새벽(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홈그라운드의 알 히랄클럽과의 준결승전에서 전반 선취골을 내준 뒤 계속 수세에 몰리며 고전한끝에 0대1로 패했다고알려왔다.
삼성은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어깨를 다쳐 교체되고 오랜 부상으로 출전치 못했던 서정원도 정상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해 화끈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고 양종후, 올리 등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수비도 상대 공격에 번번이 뚫렸다.
공격의 주도권을 알 히랄에 빼앗긴 삼성은 전반 10분 상대 스트라이커 알 자베르가 우측에서 센터링돼 날아온 볼을 문전으로 파고들며 방향만 살짝 바꿔찬 것을 결승골로 허용했다.
삼성은 골키퍼 김대환이 결정적인 실점기회를 3차례나 선방으로 막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주빌로 이와타(일본)에 패한 페루지(이란)와 23일 3∼4위전을 갖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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