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분야 기술인력 수요 급증

건축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축분야 기술인력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술인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 현재까지 협회의 무료취업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의뢰한 기술인력은 1천71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천746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기업체에서 인력채용을 위해 의뢰한 구인은 1천633명으로 작년 같은기간(1천171명) 보다 39.4%가 늘어 건설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인력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건축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협회는 분석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건축직의 경우 기업체의 구인이 46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60명 보다 80.3%가 증가한 반면 구직은 779명으로 오히려 1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건축경기가 회복되는 추세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건축기술인력의 취업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비해 토목직은 구직이 685명으로 작년 같은기간(473명) 보다 44.8%가 늘어난 반면 구인은 903명으로 28.6%가 증가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토목분야의 기술인력에 대한 취업환경은 다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와 안전관리, 국토 등 기타 분야도 구직은 줄어든 반면 구인은 늘어 이들 분야의 취업환경도 호전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직인력과 취업인력을 비교한 취업률은 52.3%로 작년 같은기간의 60.9% 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취업기회가 확대되면서 구직자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기업체들은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험이 있는 인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따른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협회는 분석하고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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