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개인서비스요금 인상 가속화

최근 4·13총선을 전후로 경기·인천지역의 목욕료를 비롯 숙박료, 학원비 등 개인서비스요금 인상이 잇따라 이미 물가에 반영된데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화장지 등 일부 생필품마저 가격이 인상되면서 물가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13총선을 전후로 목욕료를 비롯 숙박료, 학원비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10∼30%, 화장지가격이 10%이상 이미 오른 것은 물론 종이기저귀, 세제류 등 일부 생필품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내 대부분의 목욕업소가 총선 직전인 지난 10일부터 이미 500원을 인상, 3천500원을 받고 있으며 수원·시흥·안양·성남시의 일부 업소들도 16∼30%인 500원∼1천원을 올린 3천500원∼4천원을 받고 있다.

특히 가격을 올리지 않은 도내 업소들도 물값인상 등을 이유로 금명간 최소한 10%인 300원정도를 인상, 3천300원을 받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원시 팔달구 일대를 비롯 도내 대부분의 숙박업소들도 3월초부터 행정지도가격보다 1만원 더 많은 3만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학원 및 사립유치원들도 수강료를 대부분 인상한 상태로 수원시 팔달구 J, H 입시학원 종합반의 경우 각각 2만원정도를 인상한 21만5천원, 15만원을 받고 있으며 수원시 권선구 H, S, A 사립유치원 및 유아원 등도 수강료를 10%정도 인상했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화장지(18롤)소매가의 경우 10%정도가 인상돼 2만4천원에, 일부 품목은 가격변동없이 수량이 10∼20%정도 줄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조만간 20%정도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도매업소에서 납품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종이기저귀를 비롯 세제류 등 일부 생필품 가격도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총선을 비롯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인상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개인서비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강화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승돈·류제홍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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