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발표후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북한 상품전을 개최하는 등 북한 특수잡기에 나섰다.
14일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과 연계한 북한기획행사를 이달 중순부터 정상회담 개최일까지 잇따라 열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북한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각 유통업체들은 북한관련업체와 협의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의류나 생활잡화판매전, 생식품 특가전 등 다양한 북한 상품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5일부터 30일까지 지하 식품관에서 주류, 나물 등 북한의 각 지역 특산물을 모아 전시판매하는 ‘북한 상품전’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LG백화점 구리점도 17일부터 23일까지 고사리를 비롯 황태포 등 북한산 생식품 위주의 특가전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6월에는 ‘남북물산전’을 개최한다.
한신코아백화점 광명·성남점은 이달말부터 나물류, 송화가루, 술, 신발 등 생활잡화류 등을 중심으로 판매전을 개최할 예정이나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코아 백화점 과천점을 비롯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의 백화점 및 할인점들도 다양한 북한 상품 판매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5월 호국의 달에 ‘통일을 축하하는 축하행사’ 등 이색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LG백화점 권오수 과장은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북한산 생식품전을 개최하고 고객반응에 따라 품목 및 물량도 서서히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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