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구단 감독 출사표

프로야구 8개 구단 사령탑들은 새천년 첫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저마다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드림리그

▲삼성 김용희 감독=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올해는 반드시 풀겠다. 선발 투수들의 지명도가 떨어지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많이 보강했다. 중심 타선 뿐만 아니라 하위 타선까지 만만하게 볼 선수가 없는 만큼 공격적인 야구로 승부를 걸겠다.

▲현대 김재박 감독=선수층이 얇고 주전과 후보들의 기량차가 크지만 선발 투수진이 좋고 공격력이 뛰어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목표는 당연히 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두산 김인식 감독=허약한 마운드를 타력으로 보완하겠다. 타이론 우즈-김동수-심정수로 이어지는 중심타력이 건재하고 장·단타와 좌·우타의 짜임새 있는 공격진을 내세워 5점을 잃으면 6점을 얻는다는 각오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

▲해태 김응용 감독=최악의 상태지만 목표는 두말할 것 없이 우승이다. 홍현우가 부상중이고 손혁 문제도 걸려 있어 5월이나 돼야 팀이 정비가 될 것으로 본다. 해태를 아끼는 팬들을 위해 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

◇매직리그

▲LG 이광은 감독=2위란 있을 수 없다. 신인 경헌호와 용병 해리거가 가세했고 최향남도 5월께 복귀할 예정이어서 다른 구단에 비해 마운드가 강하다. 노장 김용수가 맡고 있는 마무리가 걱정이다. 문제는 부상 방지와 페이스 조절이다.

▲롯데 김명성 감독=올해는 우승이 목표다. 마운드에는 무게가 실렸으나 타격에서 장타력이 떨어졌다. 부족한 장타력을 기동력으로 만회하겠다. 마해영, 박정태, 문동환 등 선수협의회 관련 선수들도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한화 이희수 감독=포시트 시즌 진출이 목표고 우승은 그 다음에 할 얘기다. 지난해 보다 마운드가 약해져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야구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타자도 초구부터 공략하고 투수들도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도록 하겠다.

▲SK 강병철 감독=신생팀인 만큼 승패에 관계없이 한 경기 한 경기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외형적으로는 다른 팀에 비해 많은 점이 부족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내년 시즌도 기다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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