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중 이란과 이라크를 제외한 9개국은 다음달 1일부터 석유 생산을 6.3% 늘려 하루 145만배럴씩 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루크만 총장은 9개 회원국이 새로 합의된 2천106만9천배럴을 목표로 하루 145만2천배럴씩 산유량을 늘리기로 했다면서 오는 6월 21일 빈에서 다시 회동, 이번 합의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유량 증산 압력을 가해온 미국은 이번 합의로 OPEC와 비 OPEC 산유분을 합쳐 하루 280만배럴이 더 생산돼 연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24달러선이 될 것이라면서 OPEC의 증산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유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2대 산유국인 이란은 증산 규모가 100만배럴 미만이 돼야한다며 증산 합의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메르 모하메드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OPEC 증산 결정이 불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라크는 독자적으로 증산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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