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단기금리 5월 추가인상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단기금리를 현행수준에서 0.25% 올리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밝혀 한국상품의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FRB는 최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수요의 증가속도가 잠재적 공급가능 증가속도를 넘고 있어 인플레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진작을 위해 현행 은행간 초단기 대출금리를 5.75%에서 6%로 인상하고 재할인율도 5%에서 5.2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또 물가안정과 건실한 경제성장 지속이라는 중앙은행의 궁극적 정책목표에 비추어 앞으로의 경제상황도 인플레 압력이 고조될 위험이 있다고 밝혀 오는 5월16일에 있게 될 차기 FOMC회의에서 또 한차례 이자율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 연방기금 이자율 6%선은 지난 95년 5월 이후의 최고수준이며 FRB는 앞으로도 주식시장의 거품제거 및 자산효과 감소를 통한 소비억제로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계속 이자율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어 한국의 대미수출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RB가 궁극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소비억제는 해외 수입수요의 감소로 이어져 상품수출의 2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최근 미국경기 호조에 따른 수입수요 확대로 지난해 대미수출이 전년에 비해 30.6%가 늘어나면서 미국시장 점유율을 다시 3%대로 회복했으며 올들어서도 1월중 대미수출이 지난해 같은달 보다 44.4%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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