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수원 조원·영통점이 잇따라 출점함에 따라 수원지역 백화점 등 기존 유통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벌써부터 시장방어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홈플러스 및 수원지역 유통업체에 따르면 문화센터 등 각종 문화·편익시설을 갖춘 매장면적 3천평 규모의 홈플러스 수원 조원·영통점이 각각 오는 9월중순과 10월중순에 개점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기존 할인점 킴스클럽과 그랜드 마트 영통점,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 남문점 등 대형 유통업체 7개 점포가 수원 등 경기 남부권 유통시장에서 대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노마진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시장방어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킴스클럽 수원점은 가격우위선점을 위해 24시간 연중무휴 개점키로 하고 생필품위주의 200여종의 상품에 대해 노마진을 선언하는 한편 N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여는 등 지역 밀착형 할인점으로 거듭 태어난다는 전략이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은 백화점 위주의 기능에서 과감히 탈피, 할인점인 킴스클럽을 강화하는 복합점포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뉴코아 남문점은 매장 개편작업, 브랜드 신규입점강화, 문화센터 신설 등을 통해 백화점 기능을 강화해 구도심권의 고정고객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고급브랜드의 입점을 가속화해 할인점과 기존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통해 백화점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랜드 마트 영통점은 매장개편 작업과 함께 직원 서비스 강화, 고객 편의·문화시설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수원지역 제로 마트, 슈퍼마켓들도 근거리 상권을 중심으로 고정고객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가격경쟁력확보를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조만간 문을 닫는 업체들이 나타나는 등 지역 유통업체매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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