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검도선수권 한국 6연속 준우승

한국이 일본의 높은 벽에 부딪쳐 6번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마지막 주장전까지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으나 2대1로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첫번째 검사 허웅이 이구치 기요시에게 머리치기를 연속 허용해 0대2로 지는 바람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히든 카드’ 양진석(광주북구청)은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에이가 나오키에게 허리치기를 먼저 내준 뒤 장신을 이용한 머리치기를 연거푸 성공시켰으나 심판이 두번째 공격을 인정해주지 않아 1대1로 비겼다.

채민석(노키아TMC)은 히라오 야스시에게 경기시작 45초만에 그림같은 허리치기를 잡아낸 뒤 4분25초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2대0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대회 개인전 3위 박상섭(청주시청)은 미야자키 후미히로와 0대0으로 동점을 기록했고, 최종승부에 나선 주장 김정국(달서구청)이 다카하시 히데아키에게 손목치기를 연거푸 내줘 무릎을 꿇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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