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농구의 신흥 名家인 성남 낙생고(교장 김진현) 일본 도쿠시마현(德島懸) 고교선발팀이 농구를 통한 양국 문화교류를 쌓고있어 화제다.
낙생고와 도쿠시마현 고교팀의 농구 교류가 시작된 것은 지난 해 7월부터.
매년 양국을 오가며 정례적인 교류전을 갖기로한 낙생고와 도쿠시마현 고교선발팀은 지난 해 낙생고가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도쿠시마현 선발팀이 답방 형식으로 지난 24일 성남을 찾았다.
5개 고교에서 선발한 도쿠시마현 팀은 27일까지 성남에 머물며 교환경기를 가진 뒤 28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도쿠시마현 팀은 한국에 체류하며 낙생고와 3경기를 비롯, 서울 휘문고, 청주고와 각각 한 경기씩을 갖는 등 모두 5게임을 치른다.
이번 교환경기에서의 성적은 낙생고의 2연승을 포함, 국내 고교팀이 4전승을 기록했다.
객관적인 기량에서는 한국 고교팀들의 전력이 한 수 위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도쿠시마현 팀은 매 경기마다 배운다는 자세로 진진하게 경기에 임해 국내 농구관계자들로 부터 칭송을 사기도 했다.
낙생고 김상현 농구부장은 “일본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진지하고 열성적”이라며 “심지어는 외국 팀이 내한해 흔히 볼수 있는 관광일정도 전혀 잡지않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서클활동식으로 운영되는 일본 고교농구는 비록 우리팀들에 비해 전력이 다소 뒤떨어지지만 도쿠시마현에 남녀 고교농구팀이 모두 63개팀(남 35, 여 28개팀)에 달하고 있어 경기도내에 단 4개 팀에 불과한 경기도와 큰 대조를 이루고있다.
일본 선수단의 가와구치 감독은 “우리는 단순히 농구 교류만 갖기 위해 방한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농구를 배우고 한국의 문화생활을 체험을 통해 양국의 이해를 돕기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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