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 단일회장체제 또 번복

정몽헌 현대 ‘단일회장’ 체제가 이틀만에 또 번복됐다.

정순원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은 26일 오후 2시30분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정몽구 회장을 현대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에서 면한다는 그룹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는 잘못된 것”이라며 “오늘자로 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오늘 오전 11시 정몽구 회장이 정명예회장으로부터 재가를 받았다”며 정 명예회장의 서명이 담긴 인사명령문 사본을 공개했다.

정 실장은 이어 “그룹 최고경영자 인사는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협의를 거쳐 각 해당사가 발표하게 된다”며 “그룹 구조조정위원회는 지난해 수차례 발표된 것과 같이 한시적 기구로서 사업구조조정에 국한된 일만 수행하게 된다”고 지난 24일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24일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의 사려깊지 못한 발표는 그룹경영질서에 크나큰 혼선을 초래하게 되고 현대임직원, 주주, 국민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됐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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