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달부터 하루평균 100만∼200만배럴을 증산할 것으로 보이고 이로인해 5월부터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20∼22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석유공사는 27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될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 총회’를 앞두고 이같은 전망을 24일 내놨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유가급등으로 소비국들이 에너지절약, 비축유 방출 등 고유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데다 대선을 앞둔 미국이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위해 OPEC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번 총회에서 증산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비(非) OPEC 산유국들이 고유가 기조속에서 증산으로 어부지리를 얻고 있는 점도 증산결정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보고 있다.
증산규모는 소비국들의 석유 공급부족 상황을 해소하고 유가폭락 발생을 막을 수 있는 100만∼200만배럴(하루평균)이 될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소비국들은 소폭 증산으로는 공급부족 문제가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하루평균 230만∼250만 배럴 증산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OPEC 회원국들은 유가폭락을 우려, 100만배럴 이상은 안된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석유공사는 이와함께 OPEC 회원국들이 4월부터 증산에 돌입하면 5월부터는 증산으로 인한 영향이 석유시장에 나타나 두바이유는 배럴당 20∼22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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