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소방요원 차출 초기진압 어려워

인천시 소방본부가 일선 소방파출소의 화재진압 요원을 화재진압과 직접 관련이 없는 제식훈련 등의 교육을 시키기 위해 차출, 화재 초기진압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24일 인천소방본부 소방교육대에 따르면 소방공무원들의 직무교육을 위해 매주 20여명의 인원을 선발, 1주일간의 일정으로 직무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일선 소방파출소 직원들은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에 투입돼야할 자신들이 교육참석으로 인력이 모자라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등 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교육내용도 화재진압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제식훈련 등으로 짜여져 있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현재 6∼7명이 배치된 소방파출소에 구급대원 2명, 차량요원 2명, 소내근무 2명을 빼면 진압요원은 겨우 1명밖에 지나지 않아 교육을 위해 인원이 빠질 경우 초기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소방교육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모두 2주일의 일정으로 교육을 시켰으나 인력이 모자라 올해초부터 일주일로 단축했다”며 “제식훈련은 전체 교육일정중에 많은 시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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