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 광고내용과 달라 불만높아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국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광고내용과 달리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인천지회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불만과 관련한 소비자 고발건수가 지난해 50여건, 올들어서도 현재까지 20여건이나 접수됐다.

고발 내용 대부분이 업체주장과는 달리 접속속도가 느리거나 접속불량이 잦은데다 서비스가 일방적으로 지연, 중단된다는 내용이다.

또 서비스 개선 요구를 위해 상담 전화를 하려고 해도 불통되는 예가 많다는 것이다.

PC방을 운영하는 김모씨(37·인천씨 남동구 구월동)는“가입업체인 A사의 서비스가 1주일에 한번꼴로 중단되는데다 속도마저 느려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무역업체 직원인 박모씨(31·인천 남구 관교동)는“지난해 10월 B사에 가입했으나 1주일뒤 사용 가능하다는 약속과 달리 아직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관련,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가입자가 갑자기 증가,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서비스질을 개선시켜 나가고 있지만 기술, 인력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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