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석남3동 ‘석남 약수터’가 노점상과 대형 차량의 장기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석남약수터를 찾는 시민들을 상대로 차량을 이용해 술과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갈수록 증가, 산행에 나선 주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들 노점상들의 술판매는 일부 취객들의 고성방가로 이어지기 일쑤여서 가족단위로 이 곳을 찾은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5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는 중장비를 비롯한 대형 화물차량 등이 며칠씩 장기주차를 일삼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46)는 “불법으로 술과 음식을 판매하는 잡상인이 갈수록 늘고 법정 주차장이 있어야만 등록이 가능한 대형 중기차가 주차장에 즐비해 일요일 산행이 고행길이 됐다”며 “구청측에 몇차례에 걸쳐 단속을 요구했지만 한달여가 지나도록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불평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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