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판 붙자’청주 SK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기록,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SK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로데릭 하니발(30점·14리바운드)과 조상현(17점·3점슛 3개)의 활약에 힘입어 문경은(30점·3점슛 9개)이 분전한 수원 삼성에 81대77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지난 98∼99 시즌부터 프로무대에 뛰어든 SK는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내리 3승을 거둬 챔피언전에 올랐고, 삼성은 지난 해에 이어 또다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1쿼터에서는 문경은이 3개의 3점슛을 작렬시킨 삼성이 24대19로 앞서나간 뒤 2쿼터서도 G.J 헌터(15점)와 문경은이 15점을 합작하는 데 힘입어 전반을 44대37로 리드한 채 마쳤다.
그러나 1,2차전에서 3쿼터 승부를 갈랐던 SK는 하니발의 골밑 돌파가 잇따라 성공되고 서장훈(14점·14리바운드)이 득점에 가세, 26점을 몰아넣으며 63대62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의 서곡을 울렸다.
마지막 4쿼터에서 시소게임을 펼치며 근소하게 앞서가던 SK는 경기종료 1분33초를 남기고 76대74로 앞선 상황에서 조상현이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를 림에 꽂아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삼성은 문경은이 역대 4강전 3점슛 최다인 9개(종전 7개)를 성공시키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후반 체력저하와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황선학·신현상기자 hwangpo@kgib.co.kr
◇22일 전적
▲수원 3차전
SK 81(19-24 18-20 26-18 18-15)77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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