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 천신만고 끝에 첫승

부천 SK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천신만고 끝에 수원 삼성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A조리그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골키퍼 이용발이 4개를 막아내는 수훈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9일 홈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했던 SK는 1승1패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앞선 SK가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전반 14분 이성재가 골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득점상황을 맞았으나 삼성 골키퍼 김대환의 선방에 막혀 무위로 돌아간 뒤 22분 이을용, 28분에는 곽경근의 헤딩슛이 모두 골대를 빗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반면 중원싸움에서 SK에 밀려 수세에 몰렸던 삼성은 좀처럼 슈팅기회를 얻지못하다가 전반 35분 고종수가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연결해준 것을 황선홍이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으나 허공을 갈랐을 뿐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들어 삼성은 1분만에 연속 실점위기를 골키퍼 김대환의 선방으로 잘 넘겼으나 16분 이원식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1분 이성재와 교체투입된 이원식은 수비진영에서 찬 이임생의 긴 패스가 삼성 수비맞고 뒤로 흐른것을 슈팅한 것이 김대환 몸맞고 옆으로 흐르자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삼성은 발빠른 이기범과 하리를 투입하며 맹반격을 펼치던 삼성은 40분 SK 이임생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문전 정면에서 고종수가 왼발로 낮게 깔아 왼쪽 구석으로 차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연장후반 2분 삼성 골키퍼 김대환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임생이 찼으나 김대환의 손에 막혀 눈앞의 골든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삼성도 1분뒤 골문 바로 앞에서 고종수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왼발슛이 어이없게 골문을 빗나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이용발은 고종수, 데니스, 하리의 슛을 막아낸 데이어 삼성의 9번째 키커 이병근의 슛을 선방 팀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전적

▲수원

SK 1-1 삼성

△득점=이원식(후16분·SK) 고종수(후40분·삼성)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