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문제를 둘러싼 대우자동차 파업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대우차 노동조합(위원장 추영호)소속 부평공장 조합원 1천여명은 22일 오전 9시부터 2시간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에앞서 노조는 전날 오후 중앙투쟁위원회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하루 4∼12시간씩 매일 부분파업을 가진 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첫 부분파업에 들어간 이래 그간 주 1회꼴로 벌여온 부분파업으로는 정부와 채권단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 총력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투쟁강도를 점차 높이다가 다음달 6∼12일로 예정된 현대·기아·쌍용 등 완성차 4사 총파업에 역량을 총동원, 해외매각 저지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태악화에도 불구하고 회사와 정부 채권단은 노조측과 단 한차례의 만남도 가지지 않는등 사태수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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