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건설 찬반논쟁 가열

올 하반기 경인운하의 본격 개발을 앞두고 홍수피해 예방, 원활한 물동량 수송 등의 이유로 개발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경인운하(주)와 비경제성, 환경파괴 등을 내세워 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간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엽합 등 인천지역4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인천환경단체대책위는 22일 오전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정부가 정부투자기관인 국토개발연구원조차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한 운하건설사업의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책위는 “운하는 자동차, 철도 등이 발전하지 않은 과거의 수송방법이며 이동거리가 18㎞밖에 되지 않는 경인운하의 경우 운송시간보다 화물 승·하차에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등 비효율적”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건설㈜ 등 8개 민간업체가 참여, 설립된 경인운하(주)는 이날 반박자료를 통해 “연례적인 홍수피해를 겪고 있는 인천·부천·서울 등 굴포천 유역에 대한 근본적인 홍수피해 방지와 만성체선을 겪고 있는 인천항의 기능분담을 위해 경인운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섰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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