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대전 현대 걸리버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3년 연속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는 21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에서 계속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조니 맥도웰(31점)과 로렌조 홀(16점) ‘용병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김상식(21점·3점슛 4개)이 분전한 수비농구의 안양 SBS 스타즈에 74대7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전승을 기록한 현대는 지난 97∼99시즌부터 4강 플레이오프 9전 전승의 100% 승률을 보이며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이날 전반전은 적극적인 수비작전으로 나선 SBS가 현대를 압도했다.
적극적인 수비로 현대의 내·외곽을 봉쇄한 SBS는 1쿼터에서 단 2개의 야투만을 내준데 반해 홍사붕(12점), 김성철(16점)의 중거리포가 호조를 보이고 대릴 프루가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려 전반을 35대27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3쿼터 들어서며 속공이 살아난 현대는 맥도웰의 진가가 빛을 발하며 줄곧 3∼5점차를 유지한 뒤 4쿼터 초반 맥도웰의 골밑슛 성공으로 52대52 동점에 성공했으나 김상식의 외곽포에 밀려 좀처럼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줄기차게 SBS를 따라붙은 현대는 경기종료 1분24초를 남기고 추승균의 자유투 2개로 69대67 역전을 이루었으나 29초전 김상식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 71대71로 재동점이 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는 이후 맥도웰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조성원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1일 전적
▲안양 3차전
현대 74(14-17 13-18 19-15 28-21)71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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