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SK 축구와 농구 자존심대결

삼성과 SK가 22일 오후 7시 동시에 수원에서 프로축구와 프로농구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먼저 프로축구는 2000 대한화재컵 조별리그 A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부천 SK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전관왕(4관왕)에 올라 ‘신흥 축구名家’로 자리한 삼성은 이미 지난 19일 목동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한 SK를 상대로 2년 연속 전관왕 달성을 위한 첫 시험무대에 나선다.

이미 지난 12일 2000 티켓링크수퍼컵에서 2연패를 이뤄 시즌 첫 우승을 안은 삼성은 ‘돌아온 황새’ 황선홍을 비롯, 새로운 용병 루츠, 하리와 기존의 고종수, 데니스 등 호화멤버를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에 반해 19일 전북전에서 1대2 패배로 수세에 몰린 SK는 윤정춘, 김기동, 신성호 등의 미드필더진과 이임생, 이을용 등의 수비진이 안정감을 찾고 있어 해 볼만하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해 상대전적에서는 삼성이 SK에 5승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날 수원체육관에서는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4강 3차전인 수원 삼성 썬더스와 청주 SK 나이츠가 같은시각 맞붙는다.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기록중인 SK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전에 직행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고, 벼랑끝에 몰린 삼성은 반드시 승리,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SK는 국내 최장신 센터인 서장훈과 재키 존스 콤비가 골밑에서 위력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고감도의 슛감각을 자랑하는 조상현과 로데릭 하니발도 빠른 공격과 찰거머리같은 수비로 팀승리를 이끌고 있어 3연승을 낙관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체력문제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용병 센터 버넬 싱글튼과 함께 문경은, G.J 헌터가 내·외곽에서 상대의 수비를 흔들어 준다면 강혁과 주희정 등 젊은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 큰 경기의 경험이 많은 노장 선수들과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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