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연구회(회장 임평일) ‘시간과 공간’의 세번째 전시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뉴코아 백화점 동수원점 9층 문화센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97년 동수원뉴코아 문화센터 흑백사진반 출신인 임평일 김익창 변종숙 강경실씨 등 네명이 보다 본격적으로 사진작업에 임하기 위해 창립한 ‘시간과 공간’은 현재 초창기멤버 두명을 포함해 9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목요일 송탄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작품에 대한 논의와 촬영기법, 현상·인화법 등을 배우고 있는데 활동한 지 3년만에 실력도 수준급으로 변모했다.
지난 1998년 1회 전시회를 시작이래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이들은 전시회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각자 그 주제에 맞게 작품을 선정해 선보여왔다.
첫번째 전시회에선 ‘그후의 수인선’, 두번째 전시회에선 ‘담·벽·창·그리고’, 이번 세번째 전시는 ‘시장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전시회의 테마를 정했다.
시장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전시가 장터의 전경이나 풍물들을 위주로 선보인데 반해 이번 ‘시간과 공간’의 ‘시장사람들’은 부단한 노력으로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진정한 땀과 애환이 담겨져 있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더 피부에 와 닿는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회원들 모두가 전국에 있는 장을 돌면서 현대산업화속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삶의 뿌리를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임평일 회장은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자부하는 우리 회원들은 각종 속임수와 이기가 난무하는 현 사회를 한치의 거짓도 허용하지 않는 사진으로써 고발하고 정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임평일 강경실 장임순 조영례 신연희 임승옥 김화순 강순덕 강옥순 등이 각각 5점씩 출품, 모두 4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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