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인 근로자 흉기피살

18일 오후 11시30분께 안산시 원곡동 우성상가 앞길에서 택시를 타려던 우즈베키스탄인 근로자 박디요르(22)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만에 숨졌다.

택시기사 복모(35)씨는 “숨진 외국인이 친구 2명과 택시에 올라탄 뒤 출발하려는 순간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다른 외국인 3명이 달려와 숨진 외국인을 택시 밖으로 끌어낸 뒤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나다 순찰중인 의경에게 붙잡힌 인도네시아인 위자야(26)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위자야씨로부터 “같은 국적 근로자 1명이 박디요르씨와 거리에서 싸움을 벌인 뒤 흉기를 휘둘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인도네시아인 근로자를 찾고 있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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