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돼지사육농가들이 돼지콜레라 근절을 결의하고 나섰다.
농림부는 1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잔디마당에서 돼지사육농가와 공무원 등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돼지 콜레라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이날 “돼지 콜레라를 근절시켜 일본처럼 올 10월 예방접종을 중지하고 내년에 청정화선언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현재 국산 돈육 생산량의 11%를 수입하는 일본은 오는 10월부터 돼지 콜레라 예방주사를 전면 중지하고 내년 4월 돼지 콜레라 청정화를 선언할 계획이다.
축산전문가들은 돼지콜레라를 막지 못해 일본 수출이 중단될 경우 과잉공급으로 인해 국내 돼지가격이 폭락하면서 사료·약품·도축·가공업체까지 번지게 될 직·간접 피해액은 4조원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억4천700만달러 어치의 돼지고기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부가가치가 높은 냉장육의 비중을 높여 작년보다 25% 증가한 4억3천5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용인에서 돼지콜레라가 5건 발생한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도만 청정지역으로 선포돼 있다./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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