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임협조합 운영하는 나무시장

“유실수, 관상수 등 각종 묘목을 싼 가격에 구입하세요”임협중앙회 경기도지회는 나무심는 계절을 맞이해 각종 묘목을 값싸게 판매하는 나무시장을 개장하고 있다.

4월말까지 개장되는 나무시장은 도지회 및 20개 임협조합에서 22개의 나무시장이 운영된다. <표1참조>

도지회가 위탁운영하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나무시장은 영통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1천평에 유실수와 관상수 등 80종, 30여만주를 확보해 놓고 좋은 품질의 각종 묘목을 시중보다 20∼30% 싼값에 판매한다. <표2참조>

나무시장은 대부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이들 나무시장은 조합원이 재배한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유통과정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 나무시장보다 저렴하다.

또 임업기술지도원이 배치돼 나무종류의 선택과 심는 방법, 기르는 요령 등의 상담과 기술지도도 받을 수 있다.

유실수 묘목은 1천500∼4천원, 관상수 묘목은 100∼5천원으로 다양하며 성목은 5만원까지 보통이며 단풍, 목련, 수양매화 등은 5만∼10만원, 소나무, 백송 등은 10만원 이상이다.

▲나무심는 방법

운반된 나무는 뿌리가 마르기 전에 심는 것이 좋다. 나무를 심을 때는 미리 구덩이를 파서 흙을 햇볕에 말려주면 살균돼 병충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구덩이 크기는 심을 나무뿌리가 퍼져 있는 직경의 1.5배 이상으로 하고 우선 구덩이에 밑거름과 부드러운 겉흙을 5∼6㎝정도 넣고 뿌리를 곧게 세운다음 겉흙과 속흙을 섞어 2/3정도 채운뒤 나무를 잡아당기듯 하여 잘 밟아주고 물을 충분히 준다.

그뒤 나머지 흙을 채우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짚이나 나뭇잎을 덮어준다.

너무 깊이 심으면 뿌리발육은 물론 가지를 잘뻗지 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주기는 뿌리부분과 흙과의 공기층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바닥층까지 포화상태에 이르도록 흠뻑 주는 것이 나무의 활착에 좋다.

▲묘목선택

아파트는 너무 많이 자라거나 사후관리가 어려운 나무는 피하며 철쭉, 매화, 자산홍 등의 자그마한 꽃나무류를 선택,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 내놓는게 바람직하다.

묘목은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있으며 눈이 큰 것이 좋다.

또 병충해의 피해가 없고 묘목도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꽃나무는 꽃봉오리가 굵으면서 봉오리수가 적게 달린 것이 병충해에 강하고 꽃도 왕성하다.

상록수는 잎이 짙푸른 것이 좋고 가지에 흠집이 있는 것은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피해야 한다.

▲나무관리

나무 크기에 따라 지주목을 설치하면 좋고 앵두, 살구, 감나무 등 열매가 열리는 유실수의 경우 지상에서 30∼50㎝정도 남기고 가지를 잘라주어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 결실이 좋다.

비료는 심은해는 피하고 다음해에 주어야 하며 산이나 정원에 심은 것은 산림용고형복합비료를, 화분에 심은 것은 1∼2년이 지난뒤 분재용 비료를 화분위에 올려놓으면 된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나무심는 계절을 맞아 각종 묘목을 값싸게 판매하는 도내 22개 나무시장이 개장하면서 묘목을 구입하려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임협도지회 나무시장./김기수기자 k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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