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SBS 드디어 PO 4강 진출

안양 SBS 스타즈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3시즌만에 4강에 진출했다.

SBS는 14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용병 퀸시 브루어(28점)와 윤영필(17점)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레지 타운젠트(28점)가 분전한 원주 삼보에 88대82로 승리했다.

이로써 SBS는 5전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를 기록, 프로농구 원년인 지난 97년에 이어 3시즌만에 4강에 올라 정규리그 1위인 대전 현대와 오는 19일부터 역시 5전3선승제로 챔피언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쿼터에서 SBS는 대릴 프루(18점)와 위성우가 15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양경민(16점·3점슛 4개)이 3점슛 2개를 포함 8득점을 올린 삼보에 26대20으로 앞서나간 뒤 2쿼터 초반에도 위성우의 3점슛 2개가 잇따라 꽂히며 32대24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삼보는 타운젠트가 3점슛에 이은 연속 골밑슛으로 혼자 9득점을 올리며 맹추격전을 펼친 끝에 종료 38초를 남기고 47대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운젠트는 버저비터 골밑슛을 기록, 삼보가 49대46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삼보는 3쿼터에서도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줄곧 리드를 지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상승세를 타던 삼보는 마지막 4쿼터들어 강력한 수비를 펼친 SBS의 저항에 부딪혀 야투가 연속 불발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브루어가 골밑에서 맹위를 떨친데 힘입은 SBS는 3분35초를 남기고 문필호의 골밑슛 성공으로 77대76 역전에 성공한 뒤 브루어, 윤영필, 홍사붕이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을 올려 삼보를 따돌렸다.

반면 승리를 눈앞에 두었던 삼보는 마지막 4쿼터서 타운젠트의 골밑슛과 신기성의 3점슛 1개 등 단 2개의 야투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극심한 슛난조로 패배를 자초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4일 전적

▲안양 4차전

SBS 88(26-20 20-29 18-21 24-12)82 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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