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문건설업계 IMF 이전수준 회복

인천지역 전문건설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업계의 모체격인 일반건설업계 보다 많은 공사실적을 올리며 IMF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지난 한해동안 인천지역 전문건설업계가 시공한 총 기성액이 전년도 1조765억원보다 7.9% 증가한 1조1천6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같은기간 인천지역 일반건설업계의 총 기성액 9천145억원 보다 2천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일반건설업의 하청업체격인 전문건설업계가 일반건설업계의 공사실적을 능가한 것은 지난 82년 협회 설립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인천지역의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현상에도 불구하고 전문건설업계가 이처럼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업체들의 타 지역 공사수주(총 기성액의 81.3%) 활동이 효과를 거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협회 관계자는 “인천시의 지역 중소기업보호육성 지침 등에 힘입어 전문건설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올해는 IMF 이전 수준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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