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립인천전문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행정직 주요보직을 시 인사로 모두 교체, 기성회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시와 시립인천전문대에 따르면 시는 이달초 인천전문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수당 과다수령 등으로 시 감사에서 지적받은 홍모 사무국장, 이모 총무과장, 김모 경리과장 등 3명을 대기 발령했다.
그러나 시는 기성회 직원들인 이들의 후임을 모두 시 행정직 공무원으로 임명, 기성회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40여명의 기성회 직원 가운데 절반 가까운 19명이 6급이어서 승진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시는 이번 인사에서 기성회 직원들은 단 한명도 승진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기성회 푸대접론’이 직원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시는 이번 인사에서 기획·경리·총무계 등의 하위직 주요 보직도 기존 기성회 직원들과 조화를 이루던 관행에서 벗어나 대부분 시 인사로 교체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부분적으로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를 보고 인사를 단행하다보니 약간의 개인적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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