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어업 피해보상 거부 대규모 규탄집회

영종·용유지역 어민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관행어업 피해보상금 지급 거부에 반발,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지역 어촌계소속 조합원 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는다.

14일 이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92년 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 시행이후 공항공사측이 지역 어민들을 대상으로 관행어업 피해보상금을 책정했으나 현실에 맞지않아 대부분의 어민들이 수령을 거부한채 현재 공항공사를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중이다.

그러나 어민들은 지난해 3월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어업피해 보상대상을 만 20세이상 60세미만으로 적용하라는 대법원 판례 후 최근 소송 장기화에 따른 어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항공사측에 소송을 취하하겠다며 보상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공사측으로부터 지급 거부통보를 받았다.

어민들은 이에따라 15일부터 3일동안 동인천역 광장과 공항공사 정문 등에서 1천여명의 어촌 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공사를 상대로 한 대규모 규탄 집회 및 연좌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현재 소송이 제기중인 영종·용유지역 어민들 700여명으로 이중 약 30%에 이르는 200여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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