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최용수(안양 LG)가 한국스포츠 사상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독수리’ 최용수는 10일 서울 LG강남타워에서 최종준 단장과 만나 기본급 2억8천만원에 출전승리급 3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2000 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
출전승리급은 승리수당과는 별도의 개념이다.
승리수당은 전 선수들에게 꼭 같이 지급되며 단장 협의에 의해 60만원(정규시간 승리시), 40만원(연장전 승리시), 20만원(승부차기 승리시)으로 나뉘어 있다.
반면 승리급은 특정선수에게 적용되는 급여로 계약서에 명시된다.
이날 계약으로 최용수는 한국 스포츠 사상 최고 연봉선수가 될 게 확실시된다.
LG는 하위권에 그쳤던 지난해 모두 19승을 올렸는데 지난해와 같은 승수만 올린다고 하더라도 최용수의 승리급은 5천만원이 넘는다.
LG는 유고 올림픽대표출신 드라간을 영입한데다 고교 최대어 최태욱 등을 스카우트해 팀 전력이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져 더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용수의 실제 연봉은 3억5천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한국스포츠 최고 연봉선수는 프로야구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으로 올 시즌 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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