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3.11∼12일) 수원이 스포츠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새봄과 함께 찾아온 스포츠 시즌을 맞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있는 주말 이벤트는 11일 수원 삼성과 부산 기아가 맞붙는 99∼2000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12일 축구시즌 개막을 알리는 프로축구 2000 티켓링크수퍼컵이 수원 삼성-성남 일화의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전국 생활체육탁구대회도 11,12일 수원에서 열린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11일 오후 3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삼성-기아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지난 9일 1차전에서 삼성이 시종 이끌리다 경기종료 33초를 남기고 터진 문경은의 천금같은 3점슛에 힘입어 83대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바 있어 이날 경기는 삼성의 2연승과 기아의 설욕이 관심거리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2연승으로 4강고지를 향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기아는 2차전을 기필코 승리, 부산 홈경기에서 4강행을 확정짓겠다는 각오여서 농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새 천년 프로축구 첫 타이틀의 주인공을 가리는 수퍼컵대회(12일 오후 3시·수원종합운동장)는 이 대회 원년 우승팀이자 99프로축구 전관왕(4관왕)인 삼성이 성남에 새로 둥지를 튼 지난해 FA컵대회 1위 일화와 신·구 축구명가의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부상병동의 삼성으로서는 고종수, 루츠, 데니스 등을 내세워 대회 2연패의 결의를 다지고 있으며, 일화 역시 많은 선수보강으로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태세다.
한편 11,12일 이틀간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8회 회장기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대회는 1천300여명의 탁구 동호인들이 참가,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30대에서 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탁구동호인들이 참가, 단·복식과 단체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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