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새마을금고 타금융권과 경쟁나서

최근 도내 대부분의 새마을금고들이 수신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춰 예대마진폭을 대폭 줄이면서 타 금융권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10일 새마을금고연합회 경기도지부 등에 따르면 합병 등으로 자산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등 금고가 대형화되면서 다른 금융기관과의 금리경쟁을 통해 신규 고객유치는 물론 기존 회원들의 이탈방지를 위해 예대마진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신평균금리와 대출평균금리의 차이가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해초 4∼5% 이상이었던 예대마진율이 현재 1∼2%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새마을금고는 대출세일을 실시, 기존 담보대출보다 1%정도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등 도내 각 금고마다 영업활성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수원새마을금고의 경우 예대마진율이 지난 98년 4∼5%, 지난해 3.5% 수준을 보였으나 올들어 또 다시 수신금리는 인상하고 여신금리는 인하함에 따라 1∼2%내외의 예대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서호새마을금고 예대마진율 역시 지난 98년과 99년 각각 4∼5%, 3%이던 것이 올들어 1∼2%정도로 줄었으며 특히 이달말까지는 최초로 대출세일을 실시해 9.2%의 금리를 적용, 이 경우 예대마진율은 0.7%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성남 제일새마을금고와 수원 팔달새마을금고 등 도내 대다수의 금고들이 이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금리경쟁을 통한 고객유치는 물론 회원서비스 차원에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예대마진폭을 줄여 회원들의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는 건실한 금고경영이 뒷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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