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경영인 러시아 연해주서 곡물경작

경기도 농업경영인들이 러시아 연해주 7천㏊에 쌀·콩 등 곡물을 경작한다.

10일 경기도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한영수)에 따르면 최근 21세기 식량자급에 기여하고 축산농민들의 만성적인 조사료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 스바스키군내 노브젤스키 협동농장 논 7천㏊를 50년동안 빌려 쌀·콩 등 곡물재배와 농산물 가공·유통, 지역농촌개발을 위한 공동사업을 벌이기로 지난 2월말 계약을

체결했다.

농업경영인연합회는 연해주 농장개척을 위해 지난 2월말 이천에 (주)HANKA & KORE라는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고 오는 4월중에 현지 사무실을 열어 직원을 상근 배치키로 했다.

농업경영인들은 선진 영농기술 등을 노브젤스키 협동농장측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올해 우선 200㏊를 시험경작한 뒤 연차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협동농장과 공동경작을 통해 생산된 곡물은 농업경영인들이 세운 농업회사법인에서 사들여 판매하기로 했다.

또한 농업회사법인의 기술과 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노브젤스키 협동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도 농업회사법인에서 수매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업인경영인연합회 한영수회장은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와 식량자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농장 개척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연해주에서 생산된 쌀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쌀의 1/4수준에 불과, 해외농장 개척사업으로 도내 농업경영인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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