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와 더불어 지난해 건설업 생산성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조사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부터 3·4분기까지 건설업생산성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5%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산업생산성은 전년에 비해 4.7%포인트가 증가한 것과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며 지난 72년 부터 작년까지의 생산성이 연평균 0.7%포인트 증가한 것과도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건설업생산(부가가치생산)은 전년도 보다 10.6% 감소했는데 생산성하락이 생산감소에 미친 기여율이 61.2%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노동, 자본 등 투입요소 감소는 4.1%로 생산감소에 미친 기여율(38.8%)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생산성감소가 건설업생산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건설업생산성이 크게 떨어진 것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기술에 대한 투자 등이 크게 미흡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생산성의 경우 단기간의 지표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요인과 더불어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해 R&D투자를 늘리고 노동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투자를 늘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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