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로 공사 현장 인근 가이주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신불·삼목도 이주민들이 공항공사측에 생활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8일 신불·삼목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2년 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가 시작된 이후 공항공사측이 공항공사현장 인근에 2개 가이주단지를 만들어 사업지구내 편입된 신불·삼목도일대 375세대 주민들을 이곳으로 임시 이주시켰다.
공항공사측은 이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생활터전을 상실에 따른 피해보상으로 가구당 평균 1억5천만∼4억원의 보상금 지급과 함께 이달말 기반조성공사가 끝나는 공항배후지원단지에 단독택지 75평과 상업용지 10평씩을 제공키로 했다.
주민들은 그러나 다음달 이후부터 배후지원단지에 입주한다해도 대부분의 이주민들이 건물을 신축할 수 있는 자금이 없는 상태로 공사공사측이 건물 신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은행 융자 등을 알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93년부터 공항공사에 따른 이주대상주민들에게 공사측에서 충분한 보상금 지급 등 대책을 마련해 줘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줄 수 없다”며 “다만 공항 개항후 주변권에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주민들을 상대로 한 취업 알선 및 정보제공은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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