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소재 대안학교인 국제복음고등학교(이사장 김종곤)가 최근 강화군으로부터 건물 사용승인도 받지 않은채 사전입주했다 적발돼 원상복구명령조치를 받음에 따라 상당기간 개교가 지연될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강화군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 복음학원은 하점면 부근리 산19 4천590㎡에 연면적 1천10㎡ 규모의 국제복음고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해 6월 군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지난 7일 2학급 60명의 학생을 선발, 개교키로 했었다.
그러나 학교측은 지난달 29일 군으로부터 건물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강당을 제외한 사무실, 교실동(192.01㎡)과 기숙사동(226.3㎡)에 사전입주했다 적발돼 오는 25일까지 원상복구명령조치를 받았다.
이에따라 국제복음고는 원상복구명령 이행과 함께 임야였던 학교부지를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용으로 형질변경한데 따른 산림준공과 정화조 준공, 건물사용승인 절차 등을 남겨놓고 있어 상당기간 개교지연에 따른 학부모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국제복음고 관계자는 “오는 14일까지 제반 절차를 모두 끝내고 15일 개교할 계획이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장소에서 임시개교, 학부모들의 반발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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