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업무 극심한 적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 창업이 급증하면서 보증업무의 극심한 적체를 보이며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이 지연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신보는 도내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자금지원 추천서 발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 센터를 찾은 예비창업자들이 헛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신용보증기금 일부 지점은 경기중기청과 대출보증협약을 맺었음에도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자금지원 추천서를 기피, 보증기관으로서의 의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경기신용보증조합과 경기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2월말까지 1천608건의 소상공인 자금지원 추천서를 받아 1천103건(216억8천400만원)은 보증서를 교부했으나 나머지 505건(112억9천100만원)은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말 미처리건수가 367건(79억9천100만원)에 달했던 것에 비해 138건이 늘어난 것으로 업무적체가 갈 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추천서를 받아 대출을 받기까지 1개월가량 걸리던 것이 2개월로 늘어나는 등 자금지원이 늦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도내 소상공인지원센터들은 경기신보의 자금지원 추천서 발급 자제 요청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한달간 자금지원추천서 발급을 자제하고 있어 추천서를 발급받기 위해 이곳을 찾은 예비 창업자들이 헛걸음을 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중앙보증기관인 신용보증기금 수원중앙지점과 수원지점은 생계형 창업자금 보증 및 일반보증업무 과중을 이유로 소상공인 창업자금 추천서 보증은 기피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소상공인 창업자금신청이 크게 늘어나 전직원이 보증서 발급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인력부족으로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달말께 인력이 확충되면 적체업무는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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