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도내 열리는 직거래장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값싸고 싱싱한 농수축산물을 구입하세요’봄이 시작되면서 도내 곳곳에서 임시장터 및 광역장터들이 새롭게 단장하고 장터를 개장하고 있어 알뜰주부들은 시중보다 20∼30% 저렴한 농수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경기농협의 직거래사업량은 5천600억원으로 농협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유통의 37%를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9천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농협은 농산물 직거래사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광역장터와 상설 직거래장터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저비용 고효율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시설형 직거래장터를 확대키로 했다.

경기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직거래장터는 정기장터, 임시장터, 광역장터, 자매결연 장터, 상설판매장 등으로 구분된다.

유형별 장터현황 및 장터별 추진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 표 참 조 ]]

▲정기장터=시·군지부 지점, 회원농협 등 지사무소 단위로 판매시설을 갖춰 주 1∼2회 정기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로 205개소가 운영됐으나 올해는 소규모 장터의 규모화를 추진, 130개소만 운영키로 했다.

▲임시장터=임시시설 및 유휴장소를 이용해 부정기적이며 다양한 목적하에 장터를 개설해 판매하는 형태로 임시김장시장,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문화행사와 연계한 장터, 주요관광지 장터, 주요 명절 및 성수농산물 직판 등.

▲광역장터=시단위 이상 인구 밀집지역에서 다수의 회원농협과 농업인, 생산자단체가 참여해 매주 1회이상 정기적으로 개설하는 장터로 부지 1천평이상, 판매장 300평이상 1일 매출액 1천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광역직거래장터는 경기농협 금요장터, 수원목요장터, 과천광역장터, 안산화요장터 등 8개에 이르고 있다.

▲시설형 직거래장터=지방자치단체가 부지 및 시설비를 지원하고 생산자단체가 공동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 직거래장터는 기존 텐트형 임시 직거래장터와 달리 철골구조물로 지어져 수시로 개설되며 채소, 과일, 특산물, 수산물 등 수백여 품목의 농수축산물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지난해 개장한 부천과 성남이 개장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수지, 안양, 안산, 시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임시장터를 상설화해 시설형 장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자매결연장터=산지농협과 소비자단체(동사무소, 부녀회, 어머니회)가 자매결연을 맺고 단체가 협의하에 정기적으로 장을 열어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99년말 92개 회원농협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42개 회원농협이 자매결연을 맺지 않고 있다. 또한 2개 회원농협은 자매결연을 맺고도 실적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올해는 미체결 조합 및 무실적 조합이 자매결연을 맺어 농산물 직거래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자매결연단체와는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파머스마켓=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우선 취급하는 농산물 전문판매장으로 상설직거래 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농업인이 직접 판매하거나 해당 농협에 위탁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용인농협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가평, 공도, 태안농협이 파머스마켓을 개장할 계획이다.

경기농협 임승택 직거래양곡팀장은 “농산물 직거래 사업의 활성화로 농산물 유통시장의 변화와 가격안정에 기여했다. 올해에도 농산물 직거래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 직거래사업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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