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기구(OPEC)의 증산전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6일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국제 유가안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란 등 일부 회원국이 증산방침에 반발, 증산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 4월 인도분은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한때 배럴당 32.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하락해 32.18달러로 마감돼 지난 주말폐장가인 배럴당 31.51달러에 비해 2%인 67센트가 올랐으며 지난 9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또한 우리나라 수입유종의 7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지난달 29일 배럴당 25.48달러, 3일 26.49달러, 6일 26.84달러 등으로 연일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편 재경부는 오는 27일 석유수출기구의 감산합의 종료가 불투명하며 증산을 하더라도 하루에 100만배럴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베네수엘라의 석유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유가 급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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