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 불법고발 직원 대기발령 말썽

<속보> 시티투어버스 불법운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세진관광이 이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린 회사 직원들을 전격 대기발령(해고예고조치)조치해 말썽이 되고 있다.

세진관광은 지난 6일 오후 오모씨 등 3명을 애사심 부족, 직원간 갈등 등을 이유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와관련, 오씨 등은 “당초 시티투어버스 운행과 관련, 회사가 기사 1인당 시로부터 110만원을 지원받았는데도 38만여원을 퇴직금, 연금 등의 명목으로 떼고 78만원만을 지급했는가 하면, 이마저도 수개월째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같은 회사측의 파행을 바로잡기 위해 어쩔수 없이 이같은 사실을 제보했으며 이번 조치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특히 “회사가 공식적으론 시티투어버스 정보제공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보제공 하루만에 이뤄진 이번 인사조치는 누가봐도 표적인사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오씨 등은 “회사가 지난달 3일 밀린 급여와 상여금 지급을 요구하는 직원 이모씨 등 모두 14명을 대기발령 해놓고 같은달 11일 신입사원 모집광고를 내는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세진관광 관계자는 “몇몇 직원에 대한 대기명령은 시티투어버스 불법운행사실 정보제공과 관련이 없으며 직원들간 고소·고발 사건이 맞물려 대기명령 했을뿐”이라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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