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선 불법 주·정차로 제구실 못해

인천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된 버스전용차선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6일 오전 8시10분께 부평구 십정동 삼거리 버스정류장 버스베이에 경기 7너 55××호 세피아 승용차가 불법 주차된채 버스의 통행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에앞서 오전 7시40분께 부평구 갈산동 삼화고속버스 정류장 버스베이에도 인천 33너 16××호 에스페로 승용차와 1t 화물차량이 나란히 불법 주·정차하고 있었다.

이같은 불법 주·정차가 경인로 등 인천시내 9개 구간 44.9㎞의 버스전용차선에서 매일 반복되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 불법 차량들은 버스의 베이 진입을 가로막아 이중 정차를 부추길 뿐만아니라 정상 차선을 주행하는 차량의 흐름을 막아 교통사고를 부추기는 등 안전운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버스로 출·퇴근 한다는 권모씨(39·계양구 계산동)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마련된 전용차선에 불법 주·정차하는 얌체 운전자들로 통행을 방해받고 있다”며 “매일 상습적으로 불법을 일삼는 차량이 많은데도 단속하는 것은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일선 구 관계자는 “매일 차량을 이용해 관내 버스전용 차선내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있으나 단속 차량이 지나가면 또다시 주·정차 하는등 숨박꼭질 단속이 재연되고 있다”며 “시민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한 단속은 요원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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