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남동IC 톨게이트 설치에 제동

한국도로공사가 추진중인 인천 남동 IC내 톨게이트 설치 계획과 관련, 인천시의회가 이의 취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등 공식적인 제동에 나섰다.

7일 시의회 건설위원회(위원장 박균열)는 신맹순 의원 등이 제출한 ‘남동 IC톨게이트 설치계획 전면취소 요구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본의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날 건설위는 “남동 IC에 톨게이트를 설치하고 통행료를 받게 되면 인천시내 간선도로 곳곳의 엄청난 교통체증과 남동로 및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대란을 불러오게 될 것” 이라면서 “한국도로공사는 남동 IC에 톨게이트를 설치해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계획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위는 “한국도로공사측은 남동 IC 시설개체과정에서 톨게이트 설치와 관련, 인천시와 아무런 협의과정을 밟지 않았을 뿐아니라 톨게이트 설계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인천시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건설위는 “남동 IC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받는다면 서울 외곽순환도로나 제2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해 남동 IC로 들어오던 차량들이 통행료를 내지 않기 위해 남동 IC를 기피, 서창 IC쪽이나 인천 항동쪽 출구로 빠져나와 만수동 일대와 인천 항동 간선도로 등에 엄청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건설위는 이날 ‘남동 IC톨게이트 설치계획을 전면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와관련, 신 의원은 “남동 IC에 톨게이트가 설치되면 시내 간선도로의 엄청난 체증과 함께 물류비 증가는 불 보듯 뻔하다”며 “시의회는 인천시민과 더불어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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