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지은(2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첫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박지은은 5일 하와이 카일루아 코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다케후지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마리사 바에나, 다나 도만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지은은 올 시즌 5번의 도전 끝에 첫 ‘톱 10’ 에 들어 오랜 부진을 털고 남은 대회에 자신감을 높였다.
첫 날 3언더파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다 전날 3오버파로 무너졌던 박지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버디를 6개나 잡았고 보기 2개에 그쳐 기량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지은은 7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실수, 3온-2퍼트로 보기를 한 뒤 8번, 11번,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다.
박지은은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세번째 샷으로 그린 온, 보기를 기록했으나 16번홀에서 6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고 파 5의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컵 30cm에 붙여 1타를 더 줄였다.
전날 공동 6위에 올랐던 박희정(20)은 4오버파로 부진, 합계 1오버파 217타로 로라 데이비스와 함께 공동 26위에 그쳤다.
캐리 웹(호주)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위에 오른뒤 연장 첫홀에서 승리해 상금 12만달러를 획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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