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운영중인‘생활체육교실’에 주민 참여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대중 체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25억여원을 투입, 일선 시·군별로 ▲어린이체능교실 ▲청소년체련교실 ▲장수(노인)체육교실 ▲가족생활체육캠프 ▲스포츠학교 등의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주민 참여도가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 스포츠학교 운영 실적을 보면 지난해 3월부터 10월말까지 4천513회(참가인원 27만7천337명)를 실시했으나 1회당 참가자가 61명에 불과했다.
심지어 가족생활캠프는 P, A시 등 상당수 시·군이 공무원과 그 가족은 물론 직능단체 및 통·반장들을 동원하는 수법으로 숫자를 늘리기에만 급급하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각각 동호회가 이미 구성되어 활성화된 궁도, 축구를 비롯해 전문지식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페어글라이딩 또한 참가자가 한정되어 있어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는 운영 주체인 도가 지역 실정을 무시한채 체육 종목을 일률적으로 선정한 가운데 이 종목을 일선 시·군에 그대로 운영토록 지시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A시 관계자는“도가 예산을 지원해 운영은 하고 있지만 같은 종목의 사업을 반복해 추진하다보니 주민들의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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