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요원 포함된 폭력조직 무더기 구속

고교생과 공익요원 등이 포함된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일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범죄단체 조직 등)로 ‘간석 식구파’행동대장 최모씨(29) 등 9명을 구속하고, 이모씨(20) 등 6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남동구 간석동 S룸살롱 업주 한모씨(25)로부터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월 100만원씩 모두 500만원을 빼앗는등 이 일대 업소들로부터 같은 방법으로 총 2천600여만원을 갈취해 온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월7일 G미인클럽 업소를 찾아가 폭력을 휘두른 뒤 조직원 1명을 영업부장으로 고용케 하는등 이 일대 유흥업소에 자신들의 조직원을 강제로 취업시킨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행동대원 가운데는 황모군(18·S공고 3) 등 고교생 4명과 공익요원 2명도 함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히 이들 조직이 폭력을 앞세워 간석동 일대 유흥업소 인테리어 공사를 독점하는 방법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잡고 보강수사를 벌이는 한편, 고문 박모씨(28) 등 17명을 수배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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