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영역 확장을 위해 축조한 홍예문에 아치형 조명시설을 설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 중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조물인 홍예문의 역사성을 부각시켜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이곳에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이에따라 길이 9m, 폭 4.5m의 홍예문에 3천300여만원을 들여 이달중 조명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현재 디자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예문은 일제시대때 인천 항구와 한국인촌의 경계지역으로 일본인들이 자국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1905년 착공, 3년만인 1908년에 완공된 아치형 문으로 인천을 상징하는 대표적 축조물이다.
홍예문·무지개문 등으로도 불리는 홍예문은 인근 자유공원 입구에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한 휴식처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구 관계자는 “홍예문 아치라인을 부각시키는 조명시설이 설치되면 기존 축조물의 석축과 담쟁이 덩쿨 등이 어우러진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단장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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