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감리원들은 우리나라 감리원 보다 최저 1.4배에서 최고 6.5배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내국인 차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감리협회가 최근 주요 국책사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감리원들의 임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특히 등급이 높을 수록 우리나라 감리원들과의 임금격차가 크고 같은 등급의 감리원들도 사업현장의 감리단마다 편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급인 감리단장의 경우 우리나라 감리원의 하루평균 임금은 14만9천506원인데 비해 외국감리단장은 최저 1.4배인 23만5천622원부터 5.6배인 83만9천329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감리원도 최저 2.4배인 28만7천21원에서 5.1배인 61만3천47원까지로 평균 2.9배 높고 중급감리원은 29만5천80원으로 3.1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급감리원은 51만173원으로 6.5배나 많고 검측감리원은 12만9천592원으로 2.3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감리의 경우 법적으로 규정된 감리대가기준에 의해 일정한 범위내에서 결정되지만 외국감리원은 대부분 발주처와 수의계약에 의한 대가산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외국감리인력은 협회신고기준으로 96년 225명에서 지난해 158명으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초급인력은 96년 216명에서 지난해 3명으로 급감한 대신 특급과 고급인력은 5명과 4명에서 각각 122명과 23명으로 크게 증가, 해마다 감리원들의 질이 고급화 되고 과거 단순체크 정도의 업무형태에서 98년부터는 본격적인 감리업무 체제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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